유진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7 판매호조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시리즈 3월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6보다 25% 많은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애플 아이폰6S 판매가 약해진 시점에서 갤럭시S7은 갤럭시S6 대비 미국 30%, 서유럽 20%, 중국 10% 각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된 지 한달 판매량이 1200만~1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우호적이었던 환율 하락과 주요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 확대에 대한 마케팅비용 증가, D램 가격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 효과 및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IM(IT·모바일) 총괄 선전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CE(소비자가전) 총괄 실적 호조,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의한 AP(모바일프로세서) 부문 개선 및 낸드(NAND) 부문 호조 등에 의한 반도체 총괄의 양호한 실적, LCD 부문 적자폭 축소에 의한 DP(디스플레이) 총괄 큰 폭 호전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7.7% 2.4% 증가한 52조8700억원, 6조77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갤럭시S7 판매에 대한 시장의 보수적 전망으로 2분기 시장예상치가 1분기 대비 약화될 것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갤럭시S7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당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회복에 따른 1·2분기 실적 개선과 자사주 추가매입과 같은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우량한 재무구조, 상대적 실적의 안전성 등을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