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인공지능 알파고, ‘교학상장’의 좋은 사례”

입력 2016-04-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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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사진제공=GS)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 타워에서 열린 2016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를 사례로 들며 협업과 학습을 통한 역량의 향상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 GS의 일부 회사가 건설한 성과를 일구어 내고 있는 것은 임직원 모두가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여기 있는 리더들이 각자 조직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하여 설정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언급하며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시작부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국을 치르면서 값진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이세돌 9단의 끈기와 도전정신, 창의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알파고의 자기학습을 예로 들며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의 기업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큰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국내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말하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언급했다. 그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마린테크노의 기업가정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GS 계열사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린테크노란 수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대통령의 미국과 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56만불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이런 성공사례를 모델 삼아 상생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과 관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GS 임원 모임에서는 소설가 복거일 씨가 초청돼 ‘인공지능의 성격과 문화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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