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30)와 송영한(25ㆍ이상 신한금융그룹)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ㆍ약 15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김경태는 21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의 지바컨트리클럽 우메사토 코스(파71ㆍ713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송영한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베리 헨슨(미국), 무토 도시노리(일본)와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경태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2개만 추가하며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2674만엔ㆍ약 2억8000만원)에 오른 김경태는 2주 연속 우승 발판을 마련하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영한은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나모리 유키(일본), 안토니 강(미국)과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송영한은 전ㆍ후반 각각 한 타씩 줄이며 김경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영한은 현재 상금순위 2위(2477만엔ㆍ약 2억5000만원)에 올라있다.
단독 선두는 나가노 류타로(일본)다. 나가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2위 제이슨 넛슨(미국ㆍ5언더파 66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꿰찼다. 나가노는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에서 김경태, 곤도 도모히로(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낸 선수는 박상현(33ㆍ동아제약)이다. 박운호(호주), 누카가 다쓰노부(일본)와 함께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박상현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야노 아즈마(일본)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은 보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오모나가 아토무(일본) 등 8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박재범(34), 왕정훈(21), 조민규(28), 장익제(43), 최호성(43)은 각각 이븐파를 쳐 공동 28위, 황중곤(24ㆍ혼마골프)과 허석호(43)는 1오버파로 공동 46위, 이상희(24)와 장이근(23)은 2오버파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3ㆍ4라운드 본선을 위해서는 공동 60위 이내 성적을 내야하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약 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