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실적이 완벽히 회복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5479억원, 4231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기초소재부문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은 적자전환해 예상치를 하회했다"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초소재부문은 NCC/PO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PE와 PP 수익성도 지난해 최대치로 확대됐고, 2분기 이후 성수기 수요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BS/EP 및 PVC/가소제 사업부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인도 중심의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필름 판매량 감소 및 단가 인하로 영업적자 80억원, 전지부문은 영업적자 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폴리머전지 등 소형전지 출하량 감소로 전지부문 실적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5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4% 증가해 2015년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초소재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와 공급 제한으로 분기 평균 스프레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편광필름은 중국 공장 증설로 출하량이 늘고, IT용 소형전지는 휴대폰 신모델 채용으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정보전자 및 전지부문 각각의 분기 실적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