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긍정적'…투자의견·목표가↑-KB투자증권

입력 2016-04-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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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으로 자회사 지원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이번 자율협약 신청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단독 지원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여전히 대한항공에게 책임을 물어 지원의무를 일부 부담시킬 수도 있으나, 그 금액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과거와 달리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현대그룹의 경우처럼 한진해운 부실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갖는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 이미 부실화된 상황이었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를 4000억원에 인수하고 최근 2200억원의 영구채를 인수하는 등 한진해운의 정상화에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진해운 지분 (장부가 5200억원)과 영구채 (2200억원) 등이 손상처리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가능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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