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원은 고성능 진공단열재 '하이퍼-백(HYPER-VAC)'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퍼-백은 흄드실리카(fumed silica)를 심재(core)로 사용하고, 외부를 메탈라이즈 필름(metalized film)으로 감싸 내부를 진공상태로 처리한 제품이다. 진공 상태에선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원리를 이용했다. 여기에 친환경, 초경량의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사용해 생산 방식을 개선,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도 받았다.
또한, 일반 스티로폼에 비해 약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갖췄고, 준불연재료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도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단열재 1/8의 두께로도 동일 효과를 낼 수 있어 시공 후 실내 공간을 상대적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하이퍼-백은 이미 지난달부터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에 외벽 단열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내년까지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하우스 보급을 촉진하고자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을 개정하면서 하이퍼-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동원 관계자는 “하이퍼-백은 경동원이 지난 35년간 쌓아온 고성능 산업용 단열재 제조기술 노하우를 건축용 단열재에 적용한 제품으로, 에너지를 절감시키면서 건물 사용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라며 “향후 단독주택, 아파트, 사무실, 냉동창고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단열 솔루션을 제공해 국가 에너지의 효율적인 운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동원은 경동나비엔의 지주회사로 보일러 컨트롤러ㆍ홈오토메이션 시스템사업을 담당하는 네트웍사업부와 친환경 유무기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세라텍사업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