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노부부를 도운 경찰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25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90대 시각장애인 노부부를 도운 경찰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천 중부서 송림지구대 소속 경찰 두 명은 순찰 도중 시각장애인 노부부를 발견, 집까지 동행했다. 할아버지는 9살 때, 할머니는 40대에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눈이 보이지 않는 노부부가 마음에 걸렸던 이들 경찰은 그날 이후 꾸준히 이들을 살피기 위해 집을 찾았다. 어느 날, 두 경찰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날카로운 우체통 모서리. 할아버지의 “몇 번이나 (우체통 모서리에) 다쳤어”라는 말에 두 경찰관은 우체통 모서리는 물론 집안 곳곳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찾아내 푹신한 스펀지 쿠션을 붙였다.
온라인에는 “날개 없는 천사다”, “사연을 읽으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동화 같은 이야기” 등 칭찬과 감동의 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