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안병훈(25)이 세계랭킹 24위에 올랐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ㆍ약 80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25ㆍCJ오쇼핑)이 세계랭킹을 7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발표된 5월 첫째 주 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3.47점을 얻어 지난주 31위에서 7계단 오른 24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3일 끝난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제이미 러브마크, 브라이언 스투어드(이상 미국)와 연장전에 돌입,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상위권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1위는 12.05포인트를 획득한 제이슨 데이(호주), 11.26포인트의 조던 스피스(미국)는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위를 지켰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벌써 2승을 달성한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는 지난주 60위에서 12계단이나 끌어올려 48위가 됐고,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지난주 75위를 그대로 지켜 리우올림픽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