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돼 매출액 20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자전거 용부품 및 저가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는 HK와 스마트의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반영할 경우 매출액이 1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작년에 인수한 유모차, 카시트 업체 1위인 쁘레베베 매출액을 연결로 반영하면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2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성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인 1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이 150억원이었다. 2분기 만으로 연간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삼천리자전거의 본원 사업 성장과 자회사 연결, 자전거 수입관세 철폐로 인한 원가절감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작년 11월 한중FTA 비준 동의안 통과로 올해 초부터 자전거 수입관세가 철폐되었고 이로 인한 원가절감으로 2016년 영업 이익률은 5%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삼천리자전거 신규 점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8개에 불과하던 신규 자전거 점포 수는 올해 1분기에만 4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