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동아에스티와 공동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 IntraVentricular Hemorrage)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3개 기관은 임상시험 등 개발 작업을 분담하며, 메디포스트는 상업화 성공 시 제품의 독점 생산 및 공급권을 갖게 된다.
미숙아 뇌실 내 출혈은 평생 지속되는 심각한 뇌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 의료, 제약 등을 대표하는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저출산 시대에 어린 생명들에게 희망의 빛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고령 임신으로 인한 미숙아 출산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뇌실 내 출혈은 그 중에서 체중 1.5kg 미만 극소 미숙아의 약 10% 정도에서 발병되는 희귀질환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미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는 “미숙아 생존율 향상 및 예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미숙아의 생존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이 협력해 IVH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