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 주파수를 우리가 만들어갈 ‘일등신화’의 초석으로 단단하게 다져야 할 것”이라며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4일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제 우리가 정성스레 갈고 닦을 농지는 준비됐다. 이 땅을 얼마나 비옥하고 가치 있게 만드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주파수 경매에서 황금 주파수로 불린 2.1㎓ 대역 20㎒ 폭을 최저 경매가인 3816억원에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주파수를 이용해 2.1㎓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2.6㎓ 광대역과 듀얼 광대역을 구성해 최고 375Mbps의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권 부회장은 경매 결과에 대해 “고화질 모바일,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의 품질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모든 것은 첫째 팀워크, 둘째 철저한 준비, 셋째 자신감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시크릿’(Secret)이라는 책을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는 남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넘버원의 꿈을, LG화학에서는 싹쓸이'의 꿈을 꾸었다”며 “저의 꿈이 전 직원들의 꿈으로 퍼져나가면서 기적처럼 꿈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도 마찬가지”라며 “강한 열망을 갖고 간절히 바라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부딪힌다면 시크릿의 위력을 몸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