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논란에 휩싸인 옥시의 불매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판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G마켓은 옥시 제품 프로모션 중단을 실시했다. G마켓 측은 “자체 물류창고를 통해 통합배송을 하는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서도 옥시 제품 배송 제외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대한 어떤 조치가 가능할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 11번가 역시 “4일 오전부터 11번가 직영몰에서 옥시 제품을 모두 내렸다. 옥시와의 프로모션도 전면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도 적극적이다. 위메프는 3일 직매입을 통해 판매하던 옥시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모두 내렸으며, 중간 판매자들에게도 옥시 제품 등록을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티몬 또한 ‘슈퍼마트’ 등 자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별 판매자 딜에서도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옥시 제품의 행사 매대를 철수할뿐 아니라, 매장 진열을 최소화하고 제품 발주를 축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대형마트 3사 노조 등도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옥시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객관적인 조사 근거를 토대로 수사를 의뢰해온다면 CMIT와 MIT 성분 등을 원료로 사용한 여타 제품의 수사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1~2등급 피해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3~4등급 피해자를 낸 것으로 드러난 애경, 이마트, GS리테일 등이 추가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