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부부 빈소 찾아

입력 2016-05-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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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LS그룹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 명예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로 정했다. 장례는 오는 11일 오전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역이다.

이날 오후 1시경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오후 4시께 도착했다. 구 LIG손해보험 구자준 회장이 30분 후에 도착했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부부가 오후 5시19분경 빈소를 찾았고 30분간 머물렀다.

정 부회장은 "너무 안타깝다"면서 "애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정의선 부회장의 부인 정지선씨의 남동생이자 삼표그룹 부사장인 정대현 씨는 고 구 명예회장의 3남인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 윤희씨와 결혼했다. 정 부회장과 고 구 명예회장은 사돈 관계인 셈이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다. 1923년 6월24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후쿠오카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구 명예회장은 창업주의 뜻에 따라 LG화학의 모태였던 락희화학에 입사해 LG그룹의 기틀을 닦는 데 기여했다.

자유당 시절 정계에 입문한 구 명예회장은 4.19와 5.16에 이르는 3년 동안 공백을 제외하고 공화당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부의장도 역임했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들은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다. 셋째아들인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앞서 2014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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