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매출 부진으로 1분기 실적에 아쉬움을 남겼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2325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예사치를 하회했다"면서 "광고 비수기 효과와 함께 네트워크 광고 최적화를 위한 일부 매체 제휴 종료에 따라 광고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임부문은 카카오게임의 상승세 전환과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출시 효과가 겹치면서 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인수 완료된 로엔의 연결편입은 2분기부터 시행된다.
그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광고매출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온라인·모바일 광고상품의 정교화와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광고기반까지도 고도화시키는 작업이 수반돼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2분기 중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 카카오 주차, 카카오 홈클린 서비스도 출시해 다양한 O2O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일 평균 콜 40만~50만 수준의 카카오택시 사례처럼 트래픽이 형성되고 있다고 점은 매우 긍정적이나 이런 트래픽의 수익화가 언제쯤 본격화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O2O 서비스의 수익 창출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시차가 존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