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3일 오후 3시 1분부터 오후 4시 23분까지 1시간 22분 동안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여소야대의 3당 체제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동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의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민생 경제 살리기와 북핵 위기 대응 등에 대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 2당은 경제 문제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한 정부 관계자 문책,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오프닝에서는 농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대통령은 각당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덕담을 건네고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