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실종됐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항공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MS80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종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이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59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고도 3만7000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다가 카이로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2시45분께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km 지점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집트 당국과 항공사가 수색작업에 나섰다.
이번 여객기 실종은 지난 3월 같은 항공사인 이집트항공기 납치 이후 2달도 채 안 돼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3월 29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키프로스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무장한 납치범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후 납치범의 무장 사실은 거짓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