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강남역 살인, 전문가 "남녀공용화장실 위험…2004년 이전 건물 특히 취약해"

입력 2016-05-19 13:44수정 2016-05-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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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뉴스 캡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남녀공용화장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남녀공용화장실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남여공용화장실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라며 "특히 성범죄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200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다"라며 "2004년 이후부터는 남녀 공간을 따로 하라고 적용하고 있는데, (2004년 이전 건물은) 취약한 부분이 있다"라고 '남녀공용화장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위원은 "남녀공용화장실에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취객이나 정신 질환자 같은 경우 여성을 본 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라며 "이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여성 혐오증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꼭 그렇게만 보지 말고 경찰이 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말 그대로 아무나 걸려라 식의 범죄일 수도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 피해자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현재까지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A 씨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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