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삼성 컬처 혁신’의 후속 조치인 '패밀리 데이'시행 2회차를 맞았다.
패밀리데이는 일부 사업부에 한해 월급날인 매달 21일을 정시 퇴근 및 회식이 없는 날로 지정, 지난달 첫 시행됐다.
20일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패밀리데이를 맞아 정시 퇴근을 독려하기 위해 (수원사업장)퇴근 셔틀 버스 시간을 조정했다"며 "평소보다 셔틀버스의 배차 시간이 촘촘해지고 막차 시간도 당겨졌다"고 말했다.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등 세트부문에서 시행되는 이 캠페인은 부품(DS)부문의 경우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제도 적용이 어렵다. 실제 스타트업 삼성 컬처 혁신도 세트부문만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3일 수원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R4)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의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업무생산성 제고 △ 자발적 몰입 강화 등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패밀리데이도 스타트업삼성 컬처혁신'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선포식에서 임직원의 근무 형태 개선 문제도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직급 단순화와 파격적인 성과형 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해 조직문화 혁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