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분양시장 역시 열기가 가득하다. 총선이 끝날 때까지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주말 전국 곳곳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개관한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와 송파구 문정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흘간 각각 3만5000여명과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이 몰려들어 모델하우스 주변에 긴 줄이 이어졌다. 상담석 역시 내부 유니트를 둘러본 뒤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 단지는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한다.
같은 날 송파구 문정동에서 개관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총 1만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특히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유니트를 보지도 않고 상담석으로 직행하기도 했다.
과천에서 왔다는 장씨(43세)는 “과천에서 거주한지 10년째인데 그 동안 쾌적하고 주거 여건이 편리해 과천을 떠나지 못했다”며 “이번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고 해서 와봤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 20일 영종도 운서역 인근에 문을 연 ‘스카이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도 사흘간 총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영종하늘도시에 7년만에 공급되는 물량인 만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우미건설이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안성 공모 우미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에는 1만6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티건설이 경기도 일산 한류월드 04블록에 공급하는 ‘일산 한류월드 시티 프라디움’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