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유가증권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92%(3650원)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그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뤘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5개 컨테이너선주사들과 의미 있는 협상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벌크선주사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 성사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지난 18일 해외 주요 컨테이너 선주 4곳과 대면·화상회의를 통해 용선료 인하를 위한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현대상선은 선주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료조정이 이뤄질 경우 유동성에 일부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선박투자회사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과 용선계약을 맺고 있는 동북아10호(종가 3695원)·동북아11호(종가 3665원)·동북아12호(3900원)·동북아13호(3780원)·동북아14호(3675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니커는 삼계탕의 중국 수출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29.91%(350원) 오른 1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삼계탕의 중국 수출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행정 실무절차가 마무리돼 다음달부터 수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