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롯데푸드에 대해 육가공 원가 하락에 따른 2분기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662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 이어 실적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유지 부문은 B2B 1위 업체로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하고 빙과 부문은 기저효과와 4월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육가공 부문은 원료육 투입단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육가공 원가 하락을 꼽았다. 육가공 원가 지표는 돼지 후지(뒷다리)가격으로 2013년 11월 돼지 콜레라, 2014년 12월 구제역 등으로 단기 급등한 이후 2015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였다. 원가 하락에 따른 육가공 실적 개선이 2~3분기에도 예상되며, 4분기에는 WHO의 적색육 발암물질 분류 파문으로 판촉비 부담이 컸던 기저효과도 존재한다.
그는 "롯데푸드는 2013년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2년간 모멘텀 부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면서 "올해는 실적 향상과 신사업 확대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