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은 스페인이 한국을 제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의 승리 배당률은 1.4배다. 무승부는 4배, 한국의 승리는 7배의 배당률이 책정돼 스페인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본 도박사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해당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한국이 승리한다'에 1만원을 건 사람은 한국이 이길 경우 7만원을 받고, '스페인이 이긴다'에 1만원을 건 사람은 스페인이 이기면 1만 4000원을 받는 셈이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손흥민이 골을 넣고 한국이 1-0, 2-0, 2-1로 승리를 거둘 경우에 대해서는 21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석현준이 득점해 한국이 이길 경우의 배당률은 15배다. 반면 아리츠 아두리스가 2골 이상 넣으며 스페인이 승리를 거두는 상황에 6배, 놀리토가 골을 넣어 스페인이 1-0, 2-0, 2-1 승리를 거두는 것에 대해 6.5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혹은 아리츠 아두리스가 첫 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두 선수 모두 첫 득점 배당률은 4.33배, 단순히 골을 넣을 경우 배당률은 2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석현준이 선제골 11배, 단순 득점 4배로 가장 가능성이 컸다.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지만, 남은 19명의 선수들 만으로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2무 3패를 기록해 A매치 전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생각하지 않는 팀은 없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스페인전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