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맛과 높은 나트륨 함량으로 라면이 몸이 좋지 않다는 편견은 버리는 게 어떨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선 기산R&D가 개발한 기름기 없는 ‘한약재 라면’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는 기산R&D가 참여해 건강해 좋은 기능성 라면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쌀, 버섯, 모링가 등 소화가 잘되고 얼굴이 붓지 않는 식재료를 이용한 라면을 개발했다.
기산R&D는 지난해 5월 미라클 코리아에서 상호명을 바꿔 지난 5일에 설립한 신생회사다. 기존에 유통을 함께 하던 것을 전문성을 살려 개발회사로 전환했다. 라면을 주로 개발하며 커피, 생리대 등 여성 고객이 생활 속에 필요로 하는 제품들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자연과 함께 라면’은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이다.
자연과 함께 라면은 한약재가 들어가 기름기가 없어 주로 아토피ㆍ암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나트륨 함량이 781mg밖에 되지 않아 기존 라면보다 자극적인 맛이 덜하다. 하루 1만개 정도 생산되며, 프리미엄급 라면으로 3300원으로 판매된다.
홍채은 기산R&D 개발원장은 “라면도 먹을 수록 몸에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대형마트에도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로 나아가 먹으면 낫는 한국식 ‘기능성 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