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서 양국 실질 협력사업 모색…의료,물류,수산 3가지 주제
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이 오는 7~8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현대호텔에서 ‘제6차 한러 극동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이 주관하는 한러 극동포럼은 양국간 현안의 해법 모색을 위한 연례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 포럼은 ‘극동지역 개발 관련, 한러 협력증대’라는 주제로 실질 협력사업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분야별 양국의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의 국토연구원, 수출입은행, 강원도 등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 포스코, 현대상선, 유수로지스틱스, 한국통산 등 극동지역에서 실제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정부 및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선다.
러시아에서는 극동개발부, 극동개발공사 등 중앙 정부의 극동개발 전담기관, 연해주 정부·의회 등 극동지역 주요 지방정부와 극동연방대학, 관련 경제연구소 등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관련 핵심축인 산·학·관 대표들이 참석해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첫날인 7일에는 사전행사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한러 민간차원의 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한러 대화가 열린다. 둘째날인 8일은 △선도개발구역 및 자유항 제도 동향, 투자진출 방안 △한국 의료,수산분야의 극동지역 투자 방안 △극동의 물류통관 해결 방안 △극동에너지의 양국 협력 방안 등 6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어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을 타진하는 B2B 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요즘 한러 양국이 모두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실질 협력사업 창출을 위해 이번 포럼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주제에 좀 더 무게를 두었다”며 “양국간 지금까지 논의했던 극동 수산클러스터 프로젝트 참여 방안, 한중러 3국간 복합 물류사업,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내 한국 의료기관 진출 등의 주제로 좁혀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해 양국 관계자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