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0포인트(0.18%) 하락한 1만7807.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13포인트(0.29%) 내린 2099.13을, 나스닥지수는 28.85포인트(0.58%) 떨어진 4942.5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70억 주로 3개월 평균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 날 발표된 미국의 5월중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하면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3만8000천 개로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저조하게 나타난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6~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물론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로 언급했던 연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다시 신중론이 나왔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상황이 더 강한 확신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여전히 이익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기준금리 인상 전망 약화로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자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1.3%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주가는 각각 2.2%와 1.7% 떨어졌고,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기술업종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통신업종과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은 상승했다. 뉴몬트 마인은 9.4%나 오르면서 원자재 업종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준금리 인상 지연이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