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인수에 나섰다.
6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첨단소재는 3일 미국의 자동차 소재 및 부품회사인 콘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Non-binding offer)를 제출했다”며 “인수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금액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CSP 인수전에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와 일본 미쓰비시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CSP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 금액은 6억달러(약 7116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는 현재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자동차 경량복합소재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한화가 이번 CSP인수에 뛰어든 이유도 미국·유럽 등 주요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69년 설립된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탄소섬유, 경량 복합소재, 자동차 패널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5억5000만달러(약 65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