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T 수요 부진에도 실적 개선…목표가↑-IBK투자증권

입력 2016-06-07 08:27

김미정 기자 mj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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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글로벌 IT 수요 부진에도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전망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큰 폭 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DP) 2000억원, IM(ITㆍ모바일) 4조3000억원, 소비자가전(8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V-낸드(NAND) 효과로 반도체 실적이 견조세를 이어가고, LCD 적자 지속에도 OLED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DP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IM은 2년만에 4조원대의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되고, CE도 의료기기를 제외한 전 제품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D 낸드와 OLED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가 결국 경쟁사들과 다른 실적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보다는 수익성과 효율성에 중심을 맞춘 IM 전략도 의외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에도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전망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약 6.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203조7000억원, 영업이익 28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5%,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