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원구성 타결과 관련해 “더민주가 과감히 양보해 원구성 정상화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직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록 법정기한인 어제(7일) 개원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오늘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돼 그나마 국민의 지탄을 받는 건 모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이 볼 때에 상임위에서 양보를 너무 많이 한 것 아니냐고 서운해할 것 같다”면서도 “의장이라는 자리가 여소야대 국회의 상징성이기 때문에 어느 알짜상임위를 가져왔냐 안가져왔냐의 문제보다 의장을 가져간 당이 양보해 정상적 원구성을 했다는 평을 국민에게 듣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결산특위를 사수한 데 대해 “운영위, 법제사법위, 예결위 등 핵심 3개 상임위 가운데 예산에 대한 더민주의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반드시 이번에는 예결위를 확보, 심도있는 예산을 심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확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들을 잘 도와드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원하는 바를 잘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이 마무리되는대로 6월 중에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및 세월호 유가족 진상규명을 위한 여러가지 후속대책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가능하면 6월 국회 중에 상임위를 열어 업무보고를 받아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