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최근 유찰된 수완에너지에 대해 별도의 재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최근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경남기업이 수완에너지 지분 70%를 가진 채 M&A에 나서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이 지분 70%를 가지고 있는 수완에너지의 분리매각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실시된 수완에너지 본입찰에는 2곳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최저매각가를 넘지 못하면서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완에너지의 지분 70%를 보유중인 경남기업은 지분 매각을 통해 380억원 규모의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었다. 수완에너지는 광주광역시 소재로 LNG열병합 사업체이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일대 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을 공급, 지난해 65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수완에너지 매각가격은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수완에너지의 매각이 생각 외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분리매각 계획이 철회된 것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수완에너지가 유찰이 되면서 경남기업과 함께 매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의 지분을 보유한 채로 매각될 예정이다.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로는 SM그룹을 포함해 총 7곳이다. 이들은 예비실사를 진행 후 오는 30일 본입찰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