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에는 11조원이 순유입됐다.
9일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형 펀드에 3조1000억원, MMF에 8조100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00조9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MMF 순자산 규모는 1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기성 자금 성격인 MMF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때문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달 50억원이 빠져나갔다. 전체 순자산 규모는 56조7000억원으로 4월보다 9000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용 펀드 출시 등의 효과로 80억원이 순유입됐다. 원유 감산 기대에 따른 유가 회복으로 평가액도 불어나 순자산은 4월보다 2000억원 늘어난 15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 전체 설정액은 467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9000억원(3.1%) 증가했다. 순자산은 459조1000억원으로 14조5000억원(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