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딸 리원의 반려견 입양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강아지 입양 문제를 두고 안정환과 이혜원이 강경과 중립으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날 안정환 가족은 유기견 센터에서 강아지를 볼보는 봉사 활동에 나섰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 리원이를 위해 가족이 총출동했지만 리원은 아예 반려견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쳐 안정환과 이혜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리원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안정환은 "너도 아기인데 누굴 책임진다는 거냐"며 "지금은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이에 이혜원도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되지 않느냐"며 중재에 나섰지만 리원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아빠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리원이 토라져 방으로 돌아간 뒤 부부만 남아 문제를 다시 이야기했고 안정환은 "친구들이 키우고 있으니 충동적으로 키우고 싶은 거다. 나는 절대 도와줄 수 없다. 자기가 도와줄 수 있으면 해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원은 "당신한테 말을 안 했을 뿐이지 리원이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건 맞다"라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나도 하기 싫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내 이혜원은 "리원이도 자기가 알레르기가 있어 키우면 안 되는 건 알고 있다"라며 "잘 알아듣게 이야기해볼게"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사춘기 딸 리원이 염색하고 싶다는 바람에 또 반대 카드를 들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