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가 에네르 발렌시아와 자이메 아요비의 연속골로 아이티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며 '코파 아메리카 2016' 8강행에 바짝 다가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에콰도르는 '코파 아메리카 2016' 8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에콰도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리그 3차전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2무로 승점 2점을 거두며 조 3위를 달리고 있는 에콰도르는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8강 진출이 결정된다.
코파 아메리카 B조에선 현재 브라질과 페루가 나란히 1승 1무를 거두며 승점 4점으로 조 1,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아이티에 승리할 경우 승점 5점을 확보하면서 최소 조 2위가 확정된다. 이 때 브라질과 페루가 비길 경우 나란히 3개국이 승점 5점이 되지만 골 득실에 의해 브라질이 1위, 에콰도르가 2위, 페루는 3위로 밀려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전반 11분만에 에콰도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카를로스 그루에조가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했고, 발렌시아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멋지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0분 에콰도르는 또다시 찬스르 잡았다. 발렌시아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아요비에게 밀어줬고, 이를 아요비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