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져 사업 지속성 어려움 토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15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ㆍ합병(M&A)에 대해 정부가 조속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케이블TV 업계가 가입자와 매출의 지속적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가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정부가 인수합병 인가 여부의 결정을 늦추는 동안 케이블산업은 불확실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며, 방송업계의 갈등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인가 여부 결정을 촉구했다.
협회는 또 “현재 케이블업계는 변화를 통한 위기 타개를 위해 신기술 및 지역서비스 강화 등 다방면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의 유료방송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 2월 말 현재 모두 1442만명으로, 2014년 1468만명에 비해 1.8% 줄었다. 반면 IPTV 가입자는 2014년 1084만명에서 올해 3월 말 1264만명으로 16.6% 늘었고, 위성방송 가입자는 이 기간 426만명에서 431만명으로 1.2% 증가했다.
전체 매출도 2014년 케이블TV가 2조3642억원으로 전년보다 330억원 줄어든 데 비해 IPTV는 1조4984억 원으로 3733억 원이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