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현대상선·한진해운 합병 언급은 시기상조”

입력 2016-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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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 17일 양평 현대종합연수원서 사장단 연찬회 개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개최된 2016년도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선주협회)

“해운업계 구조조정은 진행되는 상항에 따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것”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합병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7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현대종합연수원에서 ‘2016년도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하고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을 비롯해 외항해운업계 사장단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계는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해양수산부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해운업계 합병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상선과의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고 말했다.

용선료 협상과 관련한 정부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각 회사와 채권단의 문제는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주무부처로서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의미 등에 대해 일정과 규모, 영업망과 인력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나설 수는 없지만 현대상선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진해운도)유사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부가 용선료 협상에 대해서는 채권단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보증보험에 대한 출자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 시련을 더 큰 해양 각국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국내 해양의 힘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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