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시행 나서는 김종윤 안강디벨롭먼트 대표이사

입력 2016-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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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종윤 안강디벨롭먼트 대표이사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철학을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저는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일을 완벽하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겁니다”

‘시행’은 부동산업계의 꽃으로 꼽힌다. 때문에 많은 회사와 사람들이 도전하지만 실패할 경우 위험부담도 큰 만큼 ‘독이 든 성배’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시행업무에 최초로 도전하는 알찬 회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김종윤 안강디벨롭먼트의 김종윤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군을 제대하고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10여년간 골프선수로 활동하다가 프로테스트에 매번 낙방하면서 꿈을 접고 친구 소개로 분양업계에 입문하게 된다. 입사 후 처음으로 한 업무는 수수료를 정산해주는 등의 단순업무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영업팀 업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듣던 바와는 달랐다.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금방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초반에는 돈을 버는 대로 유흥에 탕진했지만 결혼을 한 후 마음을 고쳐먹고 새벽 5시30분에 출근해 업무준비를 하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경쟁이 치열한 업계다보니 분쟁도 많았고 기존의 분양인들의 이미지를 지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분쟁에서는 한 발 양보하는 것을 일상화하고 소비자들한테도 진정성있게 다가가다 보니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결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또 시행이라는 영역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깨닫고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행이라는 안해봤던 영역을 도전하다보니 기존 영업만 할때보다 업무에 속도가 안나는 건 사실”이라며 “인허가나 PF 등 여러 부분들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안강 디벨롭먼트만의 강점도 찾게 됐다.

김 대표는 “아직 첫 시행을 하면서 강점이라고 하면 건방진 소리지만 다년간의 마케팅 경험으로 다른 회사보다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은 강점으로 생각한다”면서 “마케팅 현장에서 아쉬웠던 상품성을 직접 보완해서 선보이는 것 역시 큰 성과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김포에서 선 보이는 오피스텔 ‘안강 럭스나인’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들이 설계에서부터 반영됐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81-3번지 김포한강신도시 내에 분양되는 ‘안강 럭스나인’은 김포에서는 적용되는 복층·테라스형을 포함한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공급된다.

또한 이익보다는 첫 시행 성공에 주안점을 두다보니 직접 자재까지도 꼼꼼히 챙겨서 여느 상품보다 자신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돈보다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것이 나의 최대 목표”라면서 “사람을 우선하는 회사를 키운 후 향후 공동주택의 시행을 통해 시행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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