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여성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티켓예매사이트인 티켓링크가 2015년 조사한 프로야구 관중분포를 보면 지난해 여성관객은 43.1%로써, KBO가 집계한 2011년보다 3.9% 높게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야구를 즐기는 여자사회인야구 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스크린야구를 즐기러 오는 여성고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스크린야구 선두기업인 리얼야구존은 2016년 상반기 누적고객 중 약 32%가량이 여성고객이라고 전했다.
리얼야구존 권한조 대표는 “스크린야구장 초창기였던 2014년만 해도 남자친구를 따라 구경하러 온 여성이 많았다면 지금은 직접 즐기러 온다”며 “특히 여성끼리만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여성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야구존을 방문한 김유나(22세, 대학생) 씨는 “평소 야구경기 관람을 너무 좋아하는데, 늘 야구장에서 응원만 하다가 직접 야구를 즐기니 야구가 더 재미있고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고 하였다.
여성팬의 증가는 프로야구 인기는 물론 관련 매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크린야구장을 찾는 여성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스크린야구 역시 점차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