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검사·제재 방식 개혁으로 금융회사 창의 촉진"

입력 2016-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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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촉진하기 위해 검사·제재업무 방식을 개혁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이어 "국민들이 금융개혁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서는 "우리 금융회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시감시와 건전성 검사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을 튼튼히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외화유동성과 외국인투자 동향 등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출구조의 질적 개선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와 기업대출 문제가 현재화되지 않도록 대출구조를 개선하고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20대 금융개혁과제로 내세운 금융범죄 근절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진 원장은 "서민을 울리는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질서 확립을 위해 증권불공정거래 및 불법외환거래 조사, 회계감리업무도 엄정하게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