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LG유플러스가 방통위 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빈틈없이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9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조사 거부와 관련한 의원 질의가 나오자 “이번 사안이 보도가 많이 됐고 실제와 다른 내용이 알려졌다.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명확하게 대처하고자 (조사 거부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먼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이사(부회장)와 경기고·서울대 동기 사이다. 때문에 이들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권 부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이후 찾아온 적이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권 부회장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당시 언급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최 위원장은 “의견을 얘기하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수 부회장과 사적 인연으로 (업무와 관련해) 봐주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이재정 의원의 지적에 “저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법인폰 불법 판매 등 의혹으로 방통위로 부터 단독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조사가 시작된 1일부터 이틀 간 ‘사전 통보 등 조사와 관련한 법적 절차가 부족하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방통위가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발끈하자 3일부터 조사에 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