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 ‘유로2016’ 득점왕의 유력한 후보가 됐다.
그리즈만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독일과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을 2-1로 꺾었다.
‘유로 2016’ 득점 선두를 달리던 그리즈만은 이날 2골을 추가해 총 6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리즈만은 전반 종료 직전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노이어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왼쪽으로 강력한 인사이드 슈팅을 해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터진 프랑스의 쐐기골도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나왔다. 노이어가 걷어낸 공을 잡아낸 그리즈만은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로 감각적인 슈팅을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11일 펼쳐질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유로 2016’ 결승전은 득점왕을 가릴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그리즈만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이상 포르투갈), 올리비에 지루, 디미트리 파예(이상 프랑스)가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그리즈만과 2위 그룹의 득점 차이가 커 이대로 그리즈만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가레스 베일(웨일스)과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역시 3골을 넣었다.
따라서 1경기가 남아있는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나니, 프랑스의 지루와 파예도 득점왕을 노려볼 만 하지만, 해트트릭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