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등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대비 90.5% 오른 4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드라마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342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이미 3편의 드라마가 방영 완료 혹은 방영 중이며 하반기에도 2~3편의 드라마 방영이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6월부터 SBS를 통해 방영중인 ‘닥터스’의 경우 국내 시청률 19.7%(닐슨코리아 기준)로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며, 중국 회당 10만 달러, 대만 4만 달러 등 총 500만 달러(약 58억 원)의 해외판권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 등이 방영 예정이며, 내년 1월에도 흥행이 기대되는 박경수 작가의 ‘진격’ 및 겨울연가2’ 등의 작품을 통해 연속성 있는 실적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겨울연가' 제작 이후,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해를품은 달' 등 히트 콘텐츠를 통해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 입지를 굳혔다. 연간 6~7편 수준의 드라마 제작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사업 등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