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신용평가사 기업설명 나선다 "채무불이행 벗어났다"

입력 2016-07-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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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8일부터 국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업 설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한 경영정상화 일환으로 현대상선은 신용평가사들을 잇달아 방문해 자산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등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성과와 ‘2M’ 얼라이언스 가입, 출자전환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176-2회차 회사채 만기연장이 부결되면서 ‘D등급’까지 떨어졌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틀간 총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원 채무 전액에 대한 만기 연장에 성공한 만큼, 현재는 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났다는 입장이다.

또 5월 말 유입된 현대증권 매각대금으로 유동성이 어느정도 확보됐으며 용선료와 리스료 등 연체하고 있는 금액도 없어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은 지난달부터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와 화주 초청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경영정상화 행보의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인해 국내외 영업 및 대외 신인도 등에서 악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제는 시장에서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타결과 얼라이언스 가입 논의 등 성공적인 자구안 이행 중으로 채무불이행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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