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의 국회 통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와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 안산 단원구의 금속 표면처리 전문업체 ‘제이미크론’ 을 방문해 황재익 대표이사와 정규직 근로자, 파견 근로자 등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인력난이 굉장히 심각하다” 며 “근로자 여건도 열악하고 고용불안도 해소가 안 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동개혁 4법을 반드시 관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벽두에 노동개혁 4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며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를 없애려면 노동개혁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숙명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뿌리산업 현장에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해서 실제로 비어 있는 일자리가 많다” 며 “소득·주거에 대한 지원으로 더 많은 청년이 뿌리산업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파견직 근로자와 고용주들의 고충 토로가 이어졌다고 김명연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 문진국·임이자·신보라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 경기도 안산이 지역구인 박순자·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은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을 20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