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웅빈(20, 사진)이 데뷔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일 김웅빈은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2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웅빈은 손가락을 다친 넥센의 주전 2루수 서건창을 대신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웅빈의 1군 데뷔전이다.
김웅빈은 케이티 선발투수 장시환과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인 시속 13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김웅빈이 KBO리그 통산 14번째다. 2013년 3월 30일 SK 와이번스의 조성호가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김웅빈이 처음이다.
서라벌초교와 제일중,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5년 SK 2차 3라운드 27순위로 지명을 받은 좌타자 김웅빈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