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자회사 실적 부진과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줄어든 2298억원, 영업이익은 181.6% 증가한 6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외형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6%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중국에서 약가인하 영향으로 중국 자회사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4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기에는 특별한 임상 스케줄이 없어 사노피 기술료 약 200억원만 수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다수의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 구 연구원은 “HM61713(올리타정)의 임상 2상 결과는 4분기 나올 예정”이라며 “성공시 임상 3상 진입과 마일스톤 수취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HM95573의 임상 1상 결과, 인슐린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결과 등 다수의 모멘텀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하반기 임상 스케줄을 고려한 올해 연간 총 마일스톤은 214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