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16%) 하락한 2012.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19.36으로 상승개장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하락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2포인트(0.19%) 상승한 1만8595.0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4포인트(0.43%) 오른 2173.02를, 나스닥지수는 53.56포인트(1.06%) 높은 5089.93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은 392억원 순매수하며 11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33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75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억원, 비차익거래 41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43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4.21%), 통신업(1.46$), 전기가스업(1.22%) 등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1.29%), 의약품(-1.20%), 철강금속(-0.9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000원(0.19%) 상승한 1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54만7000원을 터치하며 닷새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32%), 현대차(0.39%), SK하이닉스(0.16%), 네이버(1.29%), 삼성생명(1.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16%), 삼성물산(-1.12%), 현대모비스(-0.96%), 아모레퍼시픽(-2.13%)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8748만주, 거래대금은 3조8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2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44%) 상승한 708.12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2%), 반도체(2.16%), 출판/매체복제(1.43%), 제약(1.4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4.54%)과 SK머티리얼즈(4.01%)가 각각 4% 강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51%). 로엔(2.32%), 케어젠(1.28%) 등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3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