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폭테러를 벌여 최소 80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 족 수천 명이 카불 시내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IS 자폭 테러가 두 차례 일어났다.
하자라 족은 아시아를 잇는 전력망 설치 계획 관련해 정부가 자신들이 모여 사는 바미안 지역을 제외했다며 이날 오전부터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하자라 족은 시아파로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왔다.
한편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