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5일 배우 감우성과 한채아를 제4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명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뇌사 기증자가 100만 명당 9명꼴로 스페인 36명, 미국 27명에 비해 크게 낮다. 뇌사 기증보다 생존 시 기증비율 100만 명당 37명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기증자 수에 비해 이식이 필요한 이식대기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식대기자가 2015년 기준으로 2만7000명에 이르고 있어 생명나눔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식대기자 수는 2011년 2만1861명, 2013년 2만6036명, 지난해 2만7444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감우성 씨와 한채아 씨는 홍보 포스터 및 라디오 녹음 등 2년간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배우 감우성 씨는 지난 2014년에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서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역으로 열연 후 직접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로 방문해서 장기ㆍ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을 하는 등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배우 한채아 씨 역시 tvN 공익 버라이어티 ‘투게더’의 MC로 장기ㆍ인체조직기증 서약을 확산시키기 위한 ’생명 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본인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두 사람의 활동이 많은 국민들에게 귀감이 돼 ‘2016년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