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 불투명"…사노·바르가스 등 '쟁쟁'

입력 2016-07-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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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LB 공식홈페이지)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박병호의 복귀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이제 막 불이 붙은 모습이다”라면서도 “다만 미네소타가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릴 지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전날 시라큐스 치프스와 경기에서는 아쉽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행진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일 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는 17경기 동안 타율 0.279, 5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는 미네소타의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최근 19경기에서 12승7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미겔 사노와 함께 조 마우어, 트레버 플루프, 케니스 바르기스 등 박병호의 경쟁자 역시 건재한 상태다. 박병호를 대신해 콜업된 케니스 바르가스는 14경기 동안 타율 0.326, 3홈런, 7타점, OPS 1.14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결국 박병호가 지금보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빅리그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병호의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된 것도 박병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CBS 스포츠는 “바르가스가 잘 뛰고 있고, 외야와 1루수, 지명타자 포지션에 자원이 쏠려있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약간의 빈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박병호는 로스터가 확정되는 9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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