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부문의 매출이 26조 5600억 원, 영업이익이 4조 3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했다.
2분기 무선 사업은 갤럭시S7 제품군 중 엣지 판매 비중이 50%를 상회한 점과 갤럭시A/J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에 이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1년 영업이익 비중이 전년(25.4%)보다 약 두 배 늘어난 50.0%까지 확대된 이후 2012~2013년 각각 66.8%, 67.8%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실적을 주도했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2014년 3분기부터 IM사업부의 실적이 60% 이상 급감했고, 2015년 3분기에는 39%까지 하락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 2300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크게 축소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2011년 수준까지 회복하고, 2분기에는 53%를 차지했다.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플래그십 모델 출시, 갤럭시S7과 S7엣지의 지속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와 중국 특화모델 갤럭시C 시리즈 판매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이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주요 거래선의 LTE 투자 확대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며, 3분기에도 LTE 증설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