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급진주의자들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 공격하라”… 한국 선수·응원단 안전 ‘비상’

입력 2016-07-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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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을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 양궁이 테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우리나라 선수와 응원단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제 테러 감시 단체 시테인텔리전스그룹(SITE)은 29일(현지시간) “지하디 텔레그램 채널에 리우 올림픽 양궁 참석자(attendees with crossbows)를 공격하라는 선동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특정 종목을 겨냥한 공격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SNS에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브라질 지부를 자처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SITE는 ‘안사르 알킬라파 브라질’이라는 이름의 신규 텔레그램 계정에 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충성 서약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 계정에는 올림픽 기간에 공격을 일으키라고 선동하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서방국 선수를 포함한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방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는 위협 게시물을 감시하고 있으며, 지난 21일에는 올림픽 기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10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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